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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초보 뚜벅이의 남사 화훼단지 예삐플라워 방문기! 본문

일상/식물 키우기

식물초보 뚜벅이의 남사 화훼단지 예삐플라워 방문기!

하토리즈 2022. 3. 1. 19:25

식초보는 남사에 화훼단지에 그렇게 겨울동안 바라고 바라던 코르딜리네 초콜릿퀸(미스안드레아)가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접수했다!

그리고 장롱면허인 나는... 전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가기로 결정하는데...
네이버 지도를 너무 믿었던 나는 평일에만 운영하는 버스라는걸 확인도 안하고 아침일찍 일어나 빵한조각을 우겨넣고 힘차게 출발했다. 그러나 예삐플라워는 이름만 용인이지 사실상 오산시의 진위역이 더 가까운...그런곳이다.

예삐플라워 아울렛은 택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가서 구매하셔야합니다. 하지만 직접보고 고르는만큼 마음에 쏙 드는 식물로 수형까지 마음에는 싱싱한 아이로 고를 수 있습니다. 아침일찍가면 신선한 공기와 함께 물을 주는 장면도 볼 수 있어요!

아래 주소는 예삐플라워아울렛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입니다. 그날그날 새로 들어온 신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jkk3294

예삐플라워아울렛:남사에 오직 한곳, 예삐 : 네이버 블로그

안녕하세요 남사 최초 식물아울렛 예삐입니다. 최상급 식물을 최저가에 만나보세요. 식물/분갈이 만족도 1위 택배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매장에서 만나요~♡♡ 주소: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

blog.naver.com

보이십니까? 바로 옆에 진위역에서 버스타고 가거나 택시타고 들어가는게 더 낫습니다...



그렇게 초행길에 길도 잘 모르는 나는 헤매다가 결국 버스타고는 1시간30-2시간거리 택시타고는 27분에 3만원인 거리를 그냥 돈주고 냉큼 택시를 탔다. 이런게 다 경험이지. 하면서... 게다가 일찍가야 마음에 드는 식물을 찜콩할 수 있기때문에 서둘러 냉큼 갔다! 제일 예쁘고 싱싱하고 건강한 코르딜리네로 데려오고 말것이야~!! 겨울 내내 가지고싶었던 코르딜리네 초콜릿퀸이었기 때문에 이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택시에 탔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예삐플라워. 도착하니 벌써 차가 몇대 대어져있었고 집이나 가게에 둘 화분을 고르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내부는 엄청 깨끗하고 정돈이 잘되어있습니다. 바닥이 질퍽질퍽한 흙이 있고 벌레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예상을 뒤엎은 깔끔한 화훼단지 내부 분위기에 반해 버렸어~ 당장 카트 끌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목표였던 코르딜리네 초콜릿퀸부터 고릅니다!!

진짜 너무 보고싶었다 아가야… 😍
이리저리 둘러보고 어떤걸로 살지 고민하고 또 고민한끝에… 죽일까봐 두개 사고 추가로 남사에 오지못한 식덕분을 위해 하나 더 샀습니다…! 너무 이뻥..
요즘 인기있는 칼라데아 스트로만데 멀티컬러. 데려올까했는데 선뜻 손이가는 마음에 드는 수형이없었습니다. 역시 멀티컬러는 국내종 깨순이가 키우고싶어

열심히 카트를 끌고 돌다보면 나무도 볼 수 있는데 열두달을 고생해서 꽃피우신 향동백나무도 있습니다. 너무 이쁘다~~ 정말 봄이구나~

이건 꽃배추였나? 꽃 양배추였나? 아무튼 이름이 그렇던데 너무 예뻐서 한장 찍어봤습니다. 관엽식물존을 지나 옆쪽으로 가면 각종 부자재를 파는곳과 다육식물들이 있는 곳이 나옵니다. 뽀글뽀글 파마머리가 잘나온 스피릴리즈.

너무 귀여워서 데려오고싶었는데 꾹 참고 내려놨습니다..
오베사도 너무 매력적인 체크무늬를 가진 친구인지라 데려오고 싶었어요.

베고니아는 키우기 어렵다고들해서 안키우려고했는데.. 내 눈에 딱 들어온 베고니아 하나…!! 이브닝 글로우.. 너무 예뻐서 홀린듯이 집었습니다.

세상에 인터넷에서는 마음에 안들어서 못샀던 화이트 고스트 선인장이 여기에 이렇게 가득있다니… 렌트카라도 몰고왔어야했나 싶을정도로 너무나도 많은 수종의 관엽식물과 다육 식물들.. 선인장과 희귀종들에 눈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신기한건 화원에 뿌리파리나 병충해에 걸린 식물이 하나도 없었어요. 너무 깨끗하게 관리가 잘되고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카페 분위기 살리는 식물!

집만 넓었다면 꼭 키우고싶었던 호프셀렘 ㅠㅠ 얘네 대품이 그렇게 이쁘다죠. 카페하시는분들은 꼭 한번 키워보세요 추천드립니다. 위에 올려둔 화이트 고스트 선인장도 추천드려요!


칼큘러스등등 다육이 존이 따로 있어요

다육식물존도 따로 다육이들이 모여있는데요. 다육이들을 위해 햇빛도 좀 더 쨍하고 따뜻한편입니다. 요즘 인기인 말하는 식물(?) 칼큘러스 친구! 한달이 지나 목이 마르면 쪼글쪼글해지면서 물 줘 라고 말한다죠(?) 입술이 너무 매력적인 친구라 데려오고싶었는데… 이미 카트에 한가득 담아서 뚜벅이는 참았습니다. ^^..


고양이 친구도 느긋하게 돌아다니는 화원! 아무래도 사장님들이 돌보시는 친구같았어요.


진짜 이쁜 왁스플라워…! 너무 상태가 좋고 파릇해서 데리고오고싶었는데 참았습니다. ㅠㅠ



화분이나 깔망등의 부자재도 판매하고있어요

대형 화분들도 가득하고 작은 화분도 있습니다. 알갱이 비료나 뿌리파리에 아주 제격인 트랩도 판매하고 계셨어요. 그래서 저도 처음 써보는 끈끈이 트랩도 카트에 담았는데… 더 사올걸^^ 아저씨가 추천할때 이게 얼마나 좋은건지 못알아챈게 너무나 후회되었습니다. 뿌리파리엔 이게 제격이야!! 하셨는데… 아저씨 말이 맞았어요.. ㅋㅋ




예삐플라워 최종구매 후기!

이 날 구매한 식물들입니다! 부자재도 구매했는데 너무 바빠서 따로 찍지는 못했지만 주로 화분 받침을 구매했습니다.


장점!

처음 방문한 화훼단지중 하나인 예삐플라워에 대해 느낀 개인적인 장점을 꼽아볼게요.

1. 일단 정리가 너무 잘되어있어요. 구획별로 식물들이 나눠져 있고 부자재도 판매합니다! 부자재도 마음껏 고를수있고 비용을 추가로 내고 내가 구매한 화분에 옮겨 심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카트를 끌고 걷는 길도 정리가 잘되어있어서 카트를 끌고 돌아다니기가 너무 편했고 식물 구경하기에도 좋았습니다!

2.벌레, 병충해 있는 식물이 없었다. 제가 방문했을때는 정말 발레랑 병충해있는 식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떻게 관리하시는거지? 정말 신기할정도였어요. 다른데 방문하신분들 후기에는 어떤 식물에서 뿌리파리가 나왔다 등 벌레는 어쩔 수 없이 있을수밖에 없는데. 예삐플라워에 방문한 이 날은 전 하나도 못봤네요. 모든 식물이 싱싱하고 건강했습니다.

3.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친절하십니다. 아침 오픈부터 들어와서 돌아다니던 저를 알아봐주신 사장님이 이제 다 샀냐며 먼저 친근하게 말을 붙여주셨습니다. 같이오고 싶었던 언니가 3차 백신을 맞아 쉬어야해서 혼자와야했던 전 너무 감사하던… 🤣🤣게다가 서울에서 뚜벅이로 혼자 전철타고 택시타고 온걸 말씀드리니 택시까지 콜로 불러주시고, 초보인 제가 식물 싸지도 않고 손에 그대로 들고나가려고 하니까 그러면 식물이 냉해를 입는다면서 사장님들이 신문지로 하나하나 싸주셨어요ㅠㅠ 너무 감사합니다. 식초보는 그런것도 모르고… 힘들게 사간 식물들 다 죽일뻔했습니다. 이 날 정말 추웠거든요.. 덕분에 택시타고 가까운 오산역에서 내리는 길을 알려주셔서 택시비도 만원정도만 나오고 (아침에 올때 다른 역에서 내려서 왔을땐 삼만원 나왔는데..! 😇) 지하철 타고 무사히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예삐플라워에 대한 좋은 기억만 가지고 돌아가네요💚


굳이 꼽아보자면 단점은…?

개인적으로 단점은 뚜벅이인경우에 발생합니다…! 미리 식물 사갈때 준비를 잘 해가야 많이 사갈 수 있습니다. 겨울이라면 꼭 보냉가방이나 양손에 들고갈때 튼튼하게 들고갈 수 있는 찢어지지않는 쇼핑백과 백팩을 꼭 매고가세요. 백팩에는 부자재와 신문지에 싸서 넣어도 괜찮은 식물을 넣고, 양손에는 식물을 들고 힘차고 씩씩하게 가는겁니다.
장롱면허인게 정말 정말 후회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지금까지 방문한 화훼단지중에 최고인 남사 예삐플라워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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