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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엽 아지랑이와 은쑥의 구분. 본문

일상/식물 키우기

은엽 아지랑이와 은쑥의 구분.

하토리즈 2020. 7. 5. 13:56

은엽 아지랑이와 은쑥은 서로 다른 식물이다.


매우 비슷하게 생겼지만 은엽 아지랑이와 은쑥은 서로 다른 식물임을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글을 써본다. 실제 화원에서 주문한 은엽 아지랑이와 은쑥을 헷갈리신 사장분이 잘못 보내주셨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많은 광량이 필요한 양지 식물인 은쑥을 들이게 되었고, 얼마 전 장마철을 힘겨워하더 은쑥은 시들어 죽었다. 은쑥은 무척 부드럽고 길게 자라며, 꽃은 줄 기대의 끝에 맺히고 노란 꽃이 얇고 긴 이파리들과 함께 난다. 하지만 은엽 아지랑이는 따로 꽃대를 길게 올리고 그 꽃대 끝에 노란 꽃이 따로 맺힌다. 직광에 두면 쉽게 마르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먼저 은엽 아지랑이를 살펴보겠다. 아래 사진이 은엽 아지랑이의 모습이다. 풀들은 대체로 은엽보다는 낮은 자세로 자라고, 건강한 애들은 몽글몽글하게 뭉쳐 자란다. 꽃대는 길게 따로 올라온다.

 

 

색이 이런 식으로 약간 탁해진 느낌이 있는데, 아무래도 이름 그대로 은엽 아지랑이라 자라는 도중이어서 그런 건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왼쪽인 은쑥이다. 이파리의 길이나 대의 길이가 완전히 다르다. 부드러운 감촉은 둘 다 비슷하지만 왼쪽이 은쑥이다. 은쑥은 이파리가 줄기 주변을 둥글게 감싸면서 사방으로 뻗친 모양이다.

 

멀쩡한 은쑥의 모습을 따로 크롭해 봤다. 좀 더 이파리 모양이 쑥을 닮게 뻗어 난 모양이다.

 

장마철이 되기 전만 해도 멀쩡하던 은쑥의 모습을 보니 말라죽은 게 참 안타깝다. 은쑥은 저 줄기 끝에서 노란색 꽃이 피어난다. 따로 꽃대를 내지 않으니 은쑥과 은엽 아지랑이를 잘 구분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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