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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horis
넷플릭스_킹덤 오프닝부터 시즌2까지 숨겨진 얘기. 본문
킹덤 속 숨은것들을 찾아보았다.
오프닝 시퀀스 속, 용비늘 같은 저건 뭐야?
오프닝과 시즌2 2화를 보다보면 왕의 시신을 삼베를 접어 만든 각진 것으로 감싼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모양은 마치 비늘을 가진 용 같기도 하고, 죽순 같기도 합니다.
대체 저게 뭐지? 영상을 보다가 너무너무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도 이 번데기 같은 것과 상위복이 궁금해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찾아보니 저 모습은 소렴(小斂)을 한 뒤 대렴(大斂)이라는 시신을 입관하기 위해 행하는 상례의식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건, 드라마 장면에 나오는 대렴의 모습은 실제 옛날에는 이루어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현대에 와서 상조회사들이 만들어낸 하나의 상조서비스인데요, 구글에 검색하면 여러 가지 모습의 대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이 대렴의 모양이 비슷하면서도 상조회사마다 부르는 이름과 모습이 조금씩 다릅니다. 아무래도 돌아가신 분들에게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남은 사람들을 위해 만든 서비스 같습니다.
실제로 왕의 국장에 이루어진 대렴의 모습을 여러 기록들에서 찾아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5일 째에 수의로 시신을 감싸 묶고 관에 입관하는 절차다. 이때 입히는 수의는 90벌에 달한다."
수의가 90벌이랍니다. 이부분을 보면 현대의 대렴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드라마 속 대렴 모습을 현대의 대렴 모습으로 대체한 이유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내고, 그 모양새가 임팩트가 있기에 대렴의 모습을 현대의 것으로 바꾸어 오프닝 시퀀스를 찍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건 통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 모양이 너무 궁금해서 여러가지를 찾아보다가 이렇게 글까지 작성하게 되었으니까요.
상위복(上位復) 내시는 왜 지붕 위에 올라갔을까?
킹덤 시즌2 2화를 보면 임금이 죽어, 왕의 장례인 국장(國葬)을 치를때 내시가 동쪽 지붕 꼭대기에 올라가 왼손으로는 옷깃을, 오른손으로는 옷 허리를 잡고 북쪽으로 용포를 흔들며 상위복(上位復)이라 세 번 외칩니다. (이때 용포는 임금이 평상시에 입던 웃옷이어야합니다.)
이 말의 뜻은 "왕 이시어(上位) 돌아오소서(復)"란 의미라고합니다. 즉, 승하한 왕의 혼이 육신으로 다시 되돌아오길 바라면서 죽고 난 뒤 혼이 떠났다고 믿는 북쪽을 향해 혼을 부르는것입니다. 이 과정을 초혼(招魂)이라고 합니다. 대비나 왕비는 중궁복이라고 외칩니다.
왕의 영혼을 부르는 의식을 마치면, 옷을 앞으로 던지면서 이를 받아 대행 왕의 위에 덮습니다.
북쪽으로 혼이 떠난다는 옛적의 믿음 때문인지, 풍수지리를 따지시는 어른들은 지금도 북쪽에 머리를 두고 자지 말라고 합니다.
왕의 입에 생쌀과 진주?
킹덤의 중심이 되는 오프닝에는 죽은 왕을 되살리는 과정이 장례과정과 함께 나옵니다. 이때 오프닝을 보다보면 흥미로운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죽은 왕의 입을 벌리고 생쌀을 가득 채우고, 그 위에 진주를 한알 올려놓은 것입니다. 그러고서 보글보글 끓인 무언가를 수저에 담아 왕의 입에 한숟갈 조심스럽게 흘립니다.
이는 함(含:머금을 함)이라는 행위인데, 시신의 입에 쌀과 구슬을 채우는 절차입니다. 망자가 저승까지 갈 동안에 먹을 식량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버드나무 수저로 쌀을 떠 입에 채우고 진주를 물리는 것이 바로 함이라는 행위죠.
오프닝 시퀀스에 나온 무언가 알 수 없는 약(?)을 부어 넣는 것은 영화 설정상 추가한 내용 같습니다. 아무래도 시즌3 마지막에 나올.. 또다른 비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