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다니며 느낀, 음식점 창업시 반드시 갖춰야할 기본. (1편)

 

음식점 창업시 반드시 갖춰야할 기본

맛집들을 찾아다니며 느끼게 된, 음식점 개업시 반드시 갖춰야할 기본들에 대해 소비자의 입장에서 본 개인적인 생각을 끄적여본다.

 

치킨집이나 양식집 등 음식점 창업에 뛰어드시는분들이 많다. 새로 연 식당에 방문해보면 많은것들이 부족한 식당이 꼭 하나씩 있고, 가장 기본인 맛도 갖추지 못하거나 어설픈 식당 내 동선과 일 분배로 음식이 나오는데 한세월이 걸리는 곳들이 많다. 

 

 

 

1. 반드시 자신이 개업할 분야의 맛집 식당에서 서빙 아르바이트해보기 이 정도는 꼭 해보시고 음식점을 창업해보시기를 바란다.

맛집에는 이유가 다 있다. 비결이 있다. 어떤 집의 재료를 어떻게 가져다가 쓰는지 어떤식으로 음식점이 회전되는지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 있다. 식당 내부에서 돌아가는 일의 분배도를 알 수 있고, 진상손님이 왔을때 대처법이나 식당 운영중에 생기는 크고 작은 모든 일을 가장 낮은 위치에서 살갗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나 식당을 작게 개업할수록 사장이 직접 손님과 마주쳐야할 일이 많다. 내가 이런 업종에 어울리는 사람일까? 과연 견딜 수 있을까? 간접적으로라도 먼저 경험해보자.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상대해야하는 서비스 직종은 정말 힘든일이다. 

 

 

 

2. 메뉴를 욕심껏 많이 만들지 않는다.

 

1)무조건 메뉴를 많이 만든다고 능사가 아니다. 오히려 재료를 준비하는데에 시간과 돈이 더 들고 팔리지 않은 메뉴의 재료는 상해서 버리기 일수가 되버린다.

 

2)메뉴는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매콤 짭짤한 메뉴 하나는 꼭 들어가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얼큰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면 더 좋다. 나트륨 국물이 몸에 안좋은건 알지만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매콤하고 얼큰한 음식에는 저절로 침이 고일수밖에 없다. 

 

3)메뉴를 만들때 재료가 서로 겹치게 만들어라.

이게 무슨말일까? 만일 덮밥을 판매한다고 치자. 곁들여서 나가는 국물은 모두 똑같이 장국이 나가게하자. 김치덮밥 메뉴는 콩나물국 돼지고기덮밥 메뉴는 미역국, 스팸김치볶음밥은 장국. 이렇게 나가면 아르바이트생도 준비하는 사람도 지친다. 그냥 국은 특별한 경우 아니고서는 통일해라. 

 

다른 예시도 있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채소는 김밥과 같은 예시이다. 김밥에 햄,오뎅,계란지단,당근, 단무지, 시금치, 우엉이 들어간다. 그렇다면 비빔밥을 함께 팔아도 편리하다. 비빔밥은 같은 재료에 계란지단과 오뎅,단무지만 빼고 계란후라이를 얹고 깨를 뿌려주고 상추나 양배추 썬것과 고추장을 곁들여 나가면된다. 비슷한 재료가 들어가는 메뉴를 하나 더 만들어두면 재료를 버리는 일도 줄어든다. 재료가 곧 돈이다.

 

 

 

3.요즘 유행은 셀프다.

사실 월세가 인건비보다 더 비싸다. 월세만 주구장창 올리는 건물주의 멱살을 잡고싶겠지만 하나라도 더 다른데서 아껴야하는 슬픈 창업자분들은 아르바이트생 쓰는것도 손가락으로 꼽으며 써야한다. 일일이 손님을 다 챙기기는 힘들다면 셀프바를 만들어라. 국물을 뜨거나 물 뜨기나 반찬 추가로 담기는 셀프로 만들어라. 벽에 반찬 셀프라고 크게 써붙여놔라. 아르바이트생이 오며가며 할 일을 줄이고 오히려 다른 곳에 더 인력을 사용 할 수 있다. 

 

 

 

4.환기 시스템이 중요하다.

환기를 우습게 아시는 분들이 많다. 고기같은것을 굽거나 튀기면 생각보다 가게 내부에 냄새가 빠르게 꽉차고 손님들의 옷에도 냄새가 쉽게 밴다. 인테리어 공사시 반드시 체크하셔야하는 부분이며 이부분에 반드시 각별히 신경써주도록 한다. 옷에 냄새가 배면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들러 식사하기를 꺼려한다. 문열어두면 되지. 하고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도있는데. 겨울에 찬바람들고, 냄새는 오히려 잘 안빠져서 손님만 내쫓게된다.

 

 

 

 

5.점심시간은 어느때보다도 속도가 생명이다.

점심시간이야말로 최고의 회전율을 자랑해야하는 속도가 필요한 때다. 직장인들은 빨리 먹고 쉬길 바란다. 담배를 한개비 피우든, 잠시 산책을 하든... 식사후에 들어가 짧은 10분의 낮잠을 자길 원하는 직장인들도 많기 때문에 빨리 나오고 빨리 먹고 나오려고 모두들 안간힘을 쓴다. 그러니 주변 회사의 점심시간을 알아두고 미리 준비해둬라. 당신의 점심 매출은 직장인이 책임진다.

 

 

 

-1편은 여기까지다. 다음번에 2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