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잡다반사

햄스터 스매커 만들기(완전 쉬움…!)

하토리즈 2022. 12. 16. 23:26

햄스터에게 스매커를 만들어줘 보자.

햄스터가 먹이 활동(활발하게 먹을것을 탐구하고 노력해서 먹이를 얻는 행위)을 해야 햄스터도 먹이를 단순히 섭취하는 것 보다 즐거움을 느낀다. 사실 야생의 햄스터는 하루종일 먹이를 찾아 움직이고 탐구한다. 너무 쉽게 먹이를 얻는 햄스터는 쉽게 살이 찌고 삶의 재미를 잃고 관심을 잃는다. 스매커 하나에 가격이 제법 많이 나가는데(2-4천원정도.) 소비하는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 그렇다면…? 스매커를 직접 만들어서 공급하면 내가 원하는 사료로 햄스터에게 스매커를 제공할 수 있고, 이갈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이유식만 있으면 쉽게 햄스터용 스매커를 만들 수 있다.

다음은 꼭 있어야하는 준비물이다.

  • 사탕수수 혹은 사과나무가지 등 햄스터에게 해가 되지않는 나무막대.(스매커의 몸체가 될 부분)
  • 햄스터 이유식 혹은 귀리가루, 아몬드가루를 같이 섞어서 점도를 만들어준다.
  • 햄스터용 사료(알곡, 온갖 잡곡. 말린 풀과 꽃이 들어있는것도 가능하다.)
  • 에어프라이어 혹은 식품 건조기또는 오븐.(열을 가해 구울 수 있는 도구면 된다.






준비물이 모두 준비되었다면 서비스로 받은 잡곡들을 같이 섞어주자.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간식은 제외했다. 나는 늘 그런건 빼준다. 당분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하나씩 까서 담다보면 이만큼~
서비스로 받은 뮤즐리 이유식. 이건 생각보다 접착력이 별로다.
개인적으로 이 이유식이 훨씬 접착력이 좋다.
집안에 있는 나무란 나무는 몽땅 꺼내왔다. 사과나무와 버드나무 가지.

통에 적당량의 이유식을 넣고 물을 한숟가락씩 추가하면서 어느정도 점도가 생긴다. 점도가 생긴 상태에서 섞어둔 잡곡과 사료를 묻혀준다. 이유식을 사용해도 되지만 아몬드가루나 귀리가루를 사용해도 된다.


여러가지 나무토막 모양에 붙이면 된다.

굳이 봉 모양의 스매커가 아니어도 된다. 납작한 나무도 가능하다. 단순히 아주 쉽게 먹는게 아니라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된다.

붙였다면 에어프라이어나 오븐 식품 건조기에 구워준다.

이런식으로 붙여놓고 에어프라이어에 쭈르르 나열해서 눕히고 15분 120도 정도로 먼저 구워준다. 초반에는 이유식에 있는 물기를 날려보낸다고 생각하고 구우면된다. 오븐을 열고 확인했을때 아직 물기가 있으면 120도에 10분정도 더 구우면 물기가 전부 날아가고 딱딱해진다.

한 번 식혀준 다음 지퍼백이나 반찬통에 실리카겔과 함께 넣어서 보관하면된다. 우리가 만든건 방부제가 없으니 빠르게 소모하는게 좋다.

스매커를 즐기는 햄져들

마지막 모습은 두발로 서서 수제 스매커를 뜯어먹는 햄스터들의 모습을 첨부한다. 두발로 서서 먹이를 먹는 자세를 취할 수 있는 정도로 높이를 만들어주는게 좋다. 나같은 경우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주방혹은 다용도용 대형 집개를 사서 스매커를 집어 끈에 이어 매달아준다. 끈을 아이의 손에 닿지 않게 해주어야한다. 스매커 제작의 주요 자료 참고는 조이드님의 블로그를 참고해서 작성 및 스매커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