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숲 비자림. 제주애기모람의 자생지를 찾아서.
비자림 숲
제주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평대리 3161-1 (우)63351
064-710-7912
매일 09:00~18:00
자연이 살아 숨쉬는 천년의 숲 비자림에 방문했다.
식물을 좋아하시거나 피부병등 염증이 있거나 좋은 공기를 쐬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비자림숲은 대부분의 나무들이 비자나무이기 때문에 비자나무숲 특유의 좋은 향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산림욕이라는게 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좋은 방문이었다고 생각한다. 또 비자림에는 제주도가 자생지인 콩짜개 덩굴과 작은 아이비(?) 이끼, 고사리, 제주애기 모람등도 분포해 있다.
즉, 숲 내부는 온도가 낮고 습하다. 특히 비가 오는날은 내부가 많이 습해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습하니 들어갈때 시원한 생수 한 병 가지고 들어가는것을 추천한다. 또, 길이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어서 오르막이나 내리막등의 경사가 심하지 않아 어린아이나 나이드신분들도 쉽게 걸을 수 있다. 다만 길 중에 돌길이 있는데 이쪽은 굽이 있는 구두나 힐을 신고 들어가기엔 힘들어 다른길로 가라고 표지판에 표시가 되어 있다. 그러니 갈때 운동화나 편한 신발을 신고가길 바란다. 쉽게 벗겨지는 슬리퍼는 제외다.
제주도 비자림 표값은 아래와 같다
피톤치드가 가득한 비자림 숲은 냄새부터가 다른 숲이랑 다르다.
비자나무가 많기 때문에 비자나무향이 압도적으로 강하다. 그렇다고해서 코를 찌를만큼 심하다는건 아니다.
평탄한 비자림 숲 길
비자림 숲속 길은 이렇게 붉고 단단하게 다져져있다. 아무래도 송이라는 화산쇄설물 때문인듯 싶다.
그렇게 천년된 비자나무를 보고 나오는 길… 내내 열심히 돌들을 훑었는데 보이지 않던 제주애기모람을 드디어 찾았다…!
여기 있을만한데 왜 없을까? 왜 없을까 여기있나? 끈질기게 훑은 끝에 찾았다. 비자림에 온 목적이 자생지에 있는 제주애기모람 군락이 보고싶어서였는데 소원을 풀었다. 발견한 순간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비자림에서 혹시라도 발견하신다면 뜯지말고 관찰만 하고 와주세요.
고사리도 이끼도 비자나무도 가득한 비자림 숲. 다음번에는 곶자왈에 가야지. 즐거운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