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잡다반사

당신의 햄스터를 질병, 장애 혹은 죽음에 이를수 있게 하는 물품들.

하토리즈 2021. 10. 25. 11:28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

솔직하게 말해서 다른 반려동물들에 비해 햄스터는 구매비용이 매우 저렴하다. 삼천원정도면 살 수 있고, 관리하기가 쉬워보이는 귀엽고 작은 몸집때문에 집도 작게 해주면 되고 관리도 쉽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정반대다. 햄스터를 위해서 필요한 공간은 동물복지가 잘 되어있는 독일에서도 5000m2를 넘어야한다고 한다. 햄스터에게 주는 사료도 잘 골라서 줘야 아이가 당뇨에 걸리지 않고(특히 드워프 햄스터는 당뇨에 취약하다.) 모래는 세척해서, 배딩은 먼지를 다 털어서 넣어주어야한다. 무척 손이 많이 가는 동물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햄스터도 하나의 생명이고 책임감을 가지고 돌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작성해 본다.

1. 샵,마트에서 추천하는 물품들은 대부분 싸구려에 햄스터에게 위험한 물건들이 많으니 사지마세요.

마트에서 추천하는 물품들은 전부 싸구려이거나 햄스터를 빠른시간내에 죽음에 이를 수 있게 하는 물품들이 대부분이다. 동물복지수준이 아직 저조한 우리 나라에서는 햄스터 여러마리를 한 케이지에 넣어 판매하는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게다가 그런 케이지에 들어있는 사료들은 대부분 알록달록하고 지방성분과 당성분만 가득할 것이다. 간식으로 하루에 한두알만 줘야하는 해바라기씨는 대충 많이 던져놓고, 은신처는 한두개만 넣어 놓고, 굴파기로 스트레스를 푸는 햄스터를 위한 배딩은 얇게 깔아놨을것이다. 게다가 쳇바퀴는 싸구려 아크릴이나 허리가 휠만큼 작은 쳇바퀴일것이다. 햄스터에 대해 아무 지식이 없는 마트에서 추천하는 모든 싸구려 물품들은 사지 않기를 추천한다. 싸구려 물품들은 작고 여린 햄스터의 몸에 상처를 입히기에 충분하고 죽음에 이를수있게한다. 게다가 충분히 검색 후에 사지 않으면 이중지출까지 되니 오히려 돈낭비가 되니 이 글을 참고하고 햄스터 용품을 사기를 바란다.


2. 벤토나이트, 고양이용 화장실 모래, 향이 있는 모래.

벤토나이트와 같이 수분을 빠르게 빨아들이는 모래는 햄스터에게 적합하지 않다. 왜냐하면 햄스터는 모래목욕을 하는 생물이기 때문이다. 모래에 몸을 부비고 모래를 화장실로도 사용하는 햄스터들은, 안면구조상 툭 튀어나온 눈에 벤토나이트같은 모래가 닿게 되면 햄스터는 실명될 수도 있다. 특히 고양이들용으로 나온 화장실용 모래도 그렇다. 게다가 모래위에서 간식을 먹는 아이도 있는데, 잘못하면 아이의 볼주머니안에 모래가 달라붙어 굳은채로 떼어지지 않을수도 있고 장폐색으로 햄스터가 사망할수도 있다. (세틀이나 하겐 모래를 세척해서 볶아 말려 넣어준다음, 유산균을 종종 챙겨주는게 좋다.)향이 가미된 모래도 마찬가지다.(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우리가 갓난아기들을 위한 물티슈를 살때 무향,무첨가,무방부제,유기농을 찾는것과 같은 이유다.) 세틀이나 하겐 모래를 스테인레스 냄비나 팬에 넣어 물에 세척한다음 볶아 사용하는것을 추천한다.


3. 너무 크기가 작거나 쳇바퀴 통을 고정하는 다리사이에 끼일 수 있는 형태의 쳇바퀴


쳇바퀴가 너무 작으면 햄스터의 허리가 휠 수 있다. 햄스터가 쳇바퀴를 달릴때 허리가 직선으로 펴진 상태로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커다란 크기로 사는게 좋다. 골든햄스터의 경우 가볍고 큰 쳇바퀴 지름 30센치 이상 드워프의 경우 가볍고 큰 쳇바퀴 지름 25센티이상이어야한다.

추천 예시 쳇바퀴들.

굳이 겟쥬 코르크 쳇바퀴를 해줄 필요가 없는데. 겟쥬는 좀 무거운 편이고 코르크판이 대어져있어서 청소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코르크와 나무로 된 쳇바퀴인 만큼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어린 햄스터나 나이든 햄스터는 돌리기 힘들 수 있다.

로디펫 마라톤 쳇바퀴는 무소음으로 유명하다.



3.크기가 작은 소저

크기가 작은 소저는 햄스터의 척추를 휘게만든다 최소 30센치는 되는 소저를 사용해야하며 왠만해서는 소저를 추천하지 않는다. 햄스터를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증명된 사실로, 소저로 인해 햄스터의 척추가 휘어진 사례가 있다.


4.햄스터용 샴푸? 햄스터는 자연에서 모래목욕을 하는 동물이다. 쓰지말라.

강아지는 물목욕을 하지만 햄스터는 모래목욕을 하는동물이다. 물에 닿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두려워한다. 햄스터용 샴푸로 씻겨주면된다는 말을 하는 점원이 있다면 무시하고 우리는 사막 모래를 사자. 그리고 씻고 볶자. 먼지를 세척하고 볶아 말린 모래야말로 햄스터에게는 최고의 목욕용품이다.

추천하는 모래는 옐로우 컬러인데. 이유는 햄스터가 혈뇨를 할때 확인이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비트류의 붉은 채소를 먹는경우 붉은 소변을 누는 경우도 있다. 이때 구분법은 과산화수소를 뿌려서 보글거리는 반응이있으면 혈뇨다.


5. 솜베딩. 포치(천등으로 된 것.)

햄스터는 볼주머니가 있어서 솜베딩이나 천따위를 주거나 실따위가 엉켜서 붙을 수도 있다. 심한경우는 실외의 비둘기들처럼 실에 발이 엉켜 다리가 괴사할 수도 있다. 또 솜을 삼키는 경우 장폐색에 이를수 있다

6.전나무, 침염수 관련 배딩.

침엽수에 들어있는 페놀이라는 성분이 햄스터의 폐에 유해하다고한다.

7.털지 않은 배딩은 알러지 및 눈병을 유발할 수 있다.

8.철창 케이지. 스마트 케이지.

너무 좁거나 뜬장 형태의 케이지는 햄스터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활동에 제한을 준다.


9.햄스터들끼리 합사.

햄스터들은 영역동물이며 짝짓기 때에만 함께 행동한다. 한 케이지에 한마리만 키우는게 원칙이며 암수로 키울경우 낳는 새끼가 감당할 수 없을만큼 수가 많으므로, 유기의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