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사육가이드 - 화장실용, 목욕용 모래 쉽게 세척하는 방법
햄스터용 모래는 왜 놔줘야할까?
햄스터는 물로 몸을 씻지 않는다. 통칭 꾸시꾸시라고도 불리는, 손으로 스스로를 그루밍하는 행동을 하며 자기 몸을 단장하지만, 모래목욕을 즐기기도 하고 파면서 즐거움을 느낀다. (스트레스 푸는건 덤) 또, 골든 햄스터의 경우는 일부 화장실을 모래에서 누는 경우가 많아 화장실을 가리므로, 화장실용 겸 목욕용 모래를 준비해주는게 좋다.
어떤 모래를 써야할까?
추천하는 모래는 하겐이나 세틀 모래다. 색상은 옐로우로 추천하는데, 그 이유는 햄스터가 혈뇨를 봤을때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향이 첨가되어있는 경우 햄스터에게 좋지 않다. 아가들에게 사용하는 물티슈나 휴지는 무향에 무표백, 순한것들을 쓴다. 그런것 처럼 사막의 순수한 모래를 사다가 씻어서 넣어주는게 가장 바람직하다. 벤토나이트나 두부모래, 고양이화장실용 모래는 잘못하면 햄스터가 입안에 넣었을때 지나친 수분 흡수력으로 인해 볼주머니 내부에 붙어 떨어지지않거나, 삼킬경우에는 장폐색까지와서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모래 쉽게 세척하는 방법
모래를 쉽게 세척하는 방법이 있다. 모래가 반쯤 담길만한 커다란 냄비에(코팅 되지 않은 냄비를 추천한다. 코팅이 된 냄비는 모래를 세척하면서 코팅이 벗겨져 좋지않은 성분이 나오기도 하고 냄비가 다 망가지기 때문이다.) 물을 세게 틀어서 손으로 모래를 쌀 닦듯이 휘저어준다. 그러면 작은 알갱이에 속하는 모래먼지들이 뿌옇게 일어나면서 물살을 타고 빠져나간다. 이런 행위를 모래를 여러번 휘저어도 먼지가 나지 않을때 까지 계속해준다.
세척하는게 많이 힘들면 초반에 많이 휘저어준다음 물을 세게 틀어서 잠시간 방치한다. 그러면 물살을 따라서 모래먼지들이 흘러나간다. 세척을 끝낸 모래는 처음에는 강불이나 중불 나중에는 약불로, 나무젓가락 따위로 휘저으면서 볶아준다. 소독, 살균도 되지만 모래가 금방 마르는 한가지 방법이다.
각 햄스터별 모래 사용방식
드워프햄스터의 경우는 화장실을 잘가리지 않고 여기저기 용변을 보는편이고 골든햄스터는 모래를 화장실과 목욕용으로 함께 쓰는편이다.(나눠서 쓰라고 나눠줬었는데 둘 중 더 큰곳에가서 뒹굴고 싸고 한다… 결국 하나로 합쳤다.) 로보로브스키는 최소 1/3이상은 사육장을 모래로 채워줘야한다. 햄스터들은 물로 절대 씻지 않으며, 모래로 씻는다. 만일 웻테일 현상(햄스터가 설사를 해서 젖은꼬리가 된경우를 웻테일이라고 부른다.)이 생긴경우 물로 닦지 말고 순한 물티슈나 물을 살짝 적신 천따위로 엉덩이를 살살 닦아주고 최대한 빠른시일내에 병원에 가는게 좋다. 소동물이기에 설사와 같은 병치례는 치명적일 수 있다.
햄스터가 모래에서 자주 용변을 보게하려면 모래에 용변의 흔적을 일부 남겨놓는게 좋다. 주로 냄새가 밴곳에 용변을 또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용변을 본 모래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거름망이나 햄퐁의 모래삽을 추천한다. 햄퐁의 모래삽은 각이져있어서 뭉쳐진 햄스터의 작은 소변을(으례 감자라고 부르는것.) 캐기에 아주 좋다.
아무튼 세척을 잘 마친 모래는 먼지가 일어나지 않는데 그 예시로 영상 하나를 첨부하겠다. 나는 세척하고 말린 모래는 페트병안에 담아서 보관하고 필요할때마다 청소한 화장실 모래와 새모래를 섞어준다. 아이가 헷갈리지 않게하기 위함이다.
잘 세척한 모래는 햄스터의 눈병도 막을 수 있고 즐거운 목욕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므로 꼭 잘 세척해주도록 하자.